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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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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다가스카르] 식량 위기 긴급 구호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7-02-17 오후 1:19:45  조회수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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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는 신비로운 눈과 꼬리를 가진 여우 원숭이의 유일한 서식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 식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진 마다가스카르에서 여우 원숭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 동물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마다가스카르 남부의 세 지역 ? 안드로이(Androy), 아노시(Anosy), 아시모-안드레파나(Anosy and Atsimo-Andrefana)? 에 흩어져 있는 마을 주민 절반 이상이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엘니뇨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 흉작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35년만의 가장 극심한 대 가뭄을 초래하였다. 식량 위기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안잠팔리(Anjampaly)에는 지난 4년간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붉은 선인장 열매만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마을의 보아사옷치 (Voasaotsy) 족장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굶주림을 참고 있는 사람들과 죽음의 문턱에 있는 사람들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리고 “마음이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사망하자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처럼 하루 소득이 2달러 미만인 인구가 국가 전체의 90% 이상인 마다가스카르에서 가뭄은 특히 더 위협적이다. 유엔(UN)에 따르면 이번 식량 위기로 인해 14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85만 명이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지만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근으로 시달리며 이미 영양 상태가 열악한 임산부나 어린이와 같은 취약 계층은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마다가스카르 남부 전역에서 수 십 년간 활동한 성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의 조시안 만자카래이 (Josiane Manjakaray) 수녀는 지난 1월에 안잠팔리 마을 주민들이 죽어 간다는 소식을 전해 받고 마을에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시급한 식수, 콩 그리고 쌀을 나누어주었다.



조시안 수녀는 “아무도 가난 한 자의 말을 듣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영양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인근 지역 치홈베(Tsihombe) 진료소에서 치료한 후 수 개월 동안 100명이 넘는 급성 영양실조인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돌보았다.

그 이후 더욱 많은 사람들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시안 수녀는 미국 카리타스 회원 단체인 가톨릭구호위원회 (Catholic Relief Services, CRS)에 지원 요청을 하여 지난 3월부터 남부 마을 전역에서 협력하며 활동하였다. 모든 사람에게 식량을 나누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어느 누구도 식량 지원으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마을에 야외 매점을 개설하여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부족한 물과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냄비와 숟가락을 팔아 마련하였다.

마다가스카르 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식량위기 긴급구호 사업 (EA 09/2016)을 6월에 발행하여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의 10,400가구 대상으로 식량을 제공하는데 노력하였다. 한국 카리타스는 고질적인 가뭄과 식량위기 상황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고려하여 미화 50,000달러를 지원하였고,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하여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 및 영양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식량 지원에 더하여 가톨릭구호위원회와 카리타스는 비록 비가 늦어져도 곧 시작되어야 할 농작 시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에 농부들에게 씨앗을 배부하였다. 거듭된 흉작으로 인해 남은 씨앗이 없어 씨앗 행사를 기획하여 다양한 내건성 종자 씨앗을 농부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했다. 이 외에 우물을 복구하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가축을 제공하여 주식인 옥수수를 비롯하여 갖가지 채소를 농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