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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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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리아 내전 6년-2편] 다마스쿠스로 떠나야만 했던 바디아 가족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7-04-05 오후 5:35:37  조회수 211 
첨부파일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떠나야만 했던 바디아 가족

 

<다마스쿠스> 

 

 

 

20173, 다마스쿠스 조바(Jobar)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지하디스트(Jihadists)-의 자살폭탄테러가 2주간 이어졌고, 시리아 내전 6년째가 되는 날인 315일에는 자동차 폭파와 무차별적인 총격전이 있었다. 19일에는 두 차례의 폭격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연이은 공격으로 그 다음날에도 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정부는 도로를 폐쇄하고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로 인해 다마스쿠스 카리타스 직원들도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아름답고 화려한 고대 문명이 꽃피웠던 도시 다마스쿠스는 현재 그 어느 곳 보다 희망과 관심이 필요한 장소이다 

 

바디아 메미드 (Badia Mehmid)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 ISIS)가 몇 달간 알레포를 점령했을 당시 그곳에서 살고 있었다. ISIS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통제하면서 식량과 생필품 가격을 폭등시켰고 9명의 자녀를 둔 바디아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알레포에 있던 ISIS 테러범들은 아이들을 강제로 학교에 보내게 하였고, 수업 중에 부모님을 살해해야 한다고 세뇌교육을 시켰다. 바디아는 아이들을 잃을까 너무 걱정되어 전 재산을 밀수업자에게 주고 알레포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생활이 더욱 나아질 거라 믿었지만,

다마스쿠스에서의 삶과 그곳까지 가는 피난길은 또 다른 시련이었습니다.”

 

 

다마스쿠스로 피난 가는 모든 길에는 저격병들이 있어 바디아 가족은 밤에는 이동을 하고 낮에는 나무 안에 숨어서 지내야 했다. 목숨을 걸고 몇 날 며칠을 걸어 다마스쿠스에 가까스로 당도했을 때 이드(Eid: 무슬림 전통 축제)를 축하하듯 환호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졌지만 바디아 가족은 지낼 곳이 없어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 건물에서 겨울바람을 맞으며 긴 밤을 버텨야만 했다. 또한, 생계비가 없어 아이들은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다녀야 했다. 바디아의 한 아들은 신을 수 있는 것이 슬리퍼밖에 없어 학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썼다고 말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직접 길에 나가 세차를 하거나 아파트 계단을 청소했고 오래된 빵을 되팔며 하루에 600 시리아 파운드 (한화 약 3200)를 벌었다. 바디아는 아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당장 먹을 것을 마련해야 하므로 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바디아는 이런 생활이 가끔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보며 용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현재 시리아 카리타스는 바디아 가족에게 현금 바우처(Cash Voucher)를 제공하여 두꺼운 옷, 식량, 동화책 등을 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시리아 내전 6년-3편] 레바논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 기사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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