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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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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리아] 8년째에 접어드는 시리아 내전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8-03-14 오후 5:34:29  조회수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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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에 접어드는 시리아 내전

2018 3 15일은 시리아 내전이 8년째로 접어드는 날이다. 시리아 내전은 1,200만 명의 사람들을 최악의 인도적 위기 상황으로 몰아 넣었으며, 3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난민을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 시리아 국민의 절반 이상이 강제 이주를 당했으며, 600만 명의 국내실향민들은 고립되었거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시리아 카리타스의 직원과 봉사자들 중에서도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국내 실향민이 상당수이다.

시리아 카리타스는 끊이지 않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생명을 구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루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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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외각 마을에서 살던 15세 소년 라비 자리프(Rabee Zarife)는 전쟁이 시작되자 가족들과 함께 다마스쿠스로 피란을 왔다. 라비의 아버지는 가게에서 일을 하던 도중 폭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라비는 간신히 목숨은 구했지만 두 다리를 잃고 말았다.

 

 

저는 땅바닥에 누워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어요. 처음에는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그때 아버지 목소리가 들렸어요. ‘라비야, 죽으면 안 된다. 끝까지 힘을 내서 살아야 한다.’ 그때 제 심장이 잠시 멈췄고, 사람들은 제가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한 간호사가 제 얼굴에 천을 덮으려는 순간 제 손이 살짝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의료진들과 함께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어요. 저는 다시 살아났고, 아버지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킬 수 있었어요.”

시리아 카리타스는 라비의 가족에게 식량, , 의약품과 함께 심리 상담을 제공했고, 라비에게는 휠체어와 목발을 제공했다. 또한 카리타스는 다른 단체와 협력하여 라비에게 의족을 지원해 주었다.

작년까지만해도 라비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었어요. 라비는 집에서 아기처럼 기어 다니고 저만 졸졸 따라 다녔죠. 저는 라비의 다리를 볼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 라비가 두 다리로 스스로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해서 말로 다 표현이 안 됩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시리아 내전이 만 7년을 넘어서면서 시리아의 빈곤률은 최고조에 달했다. 시리아 인구 10명 중 6명은 극빈층에 속하며, 하루 식량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 처지이다.


 

하사케에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네스린(Nessrine) 씨는 아이들에게 분유를 사줄 수 있는 돈이 없다. 아기들은 태어난 후부터 발육이 저하되었고, 점차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네스린 씨는 카리타스는 찾아왔다.

"예전에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울 때는 온 동네에 울음소리가 퍼졌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릴 힘도 없어서인지 울음소리를 거의 들을 수가 없어요.,”라고 네스린 씨가 말했다. 하사케 카리타스는 네스린 씨 아이들에게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해주고 있다. 최근 카리타스는 네스린 씨를 다시 만나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였으며, 아이들이 체중도 많이 늘고 건강 상태도 많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카리타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저는 아이들을 잃어 버렸을 거에요. 제 아이들을 살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칼레드(Khaled, 45) 씨는 가족들과 함께 알레포를 떠나 라타키아의 가난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 “당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우리는 알레포를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가 라타키아에 도착했을 때 심리적, 경제적으로 상황이 매우 안 좋았으며, 건강도 매우 안 좋은 상태였어요.”라고 칼레드 씨가 말했다. “우리는 이 작은 방 외에는 머물 수 있는 곳이 없었어요. 이 방에는 창문이 없어 빛을 볼 수가 없어요.”

카리타스는 칼레드 씨 가족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거 지원을 제공하였다. “카리타스는 저희 삶에 들어온 빛과 같습니다라고 칼레드 씨가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시리아 공립 병원의 57%는 훼손되었고 37%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제약 업체는 모두 사라졌고 의료비는 치솟았다. 이제 시리아 주민들에게 의료적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75세인 아부 말렉(Abu Malek) 씨는 아내와 함께 텐트에서 살고 있다. 말렉 씨 부부는 필요한 약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늙어서 계속 약을 먹어야 해요. 하지만 겨우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운데 약을 어떻게 구할 지가 제일 걱정입니다.”라고 아부 씨가 말했다.

홈즈 카리타스는 아부 말렉 씨 부부를 의료 사업 대상자로 등록하고 매달 복용해야 하는 약을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이제 약이 다 떨어져 이번 달이 저희 부부에게는 고비였는데, 이제 걱정거리가 사라졌네요.”

전쟁이 8년째로 접어들면서 시리아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시리아 내전을 설명하는 통계 수치에는 한명 한명의 시리아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는 새로 걸음마를 배우고 있는 라비가 있고, 아이들에게 우유를 줄 수 있어 행복한 네스린 씨도 있고, 약을 구할 수 있어 안도하고 있는 말렉 씨 부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와 나눔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