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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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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로힝야족 난민들의 여정을 함께하다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8-04-24 오후 3:54:33  조회수 467 
첨부파일  

로힝야족 난민들의 여정

 

 

<로힝야족 난민 피해 현황>

 

로힝야족 전체 인구: 200만 명

강제 이주 인구: 110만 명

   ※2017 8월 이후 강제 이주한 인구: 68 8천 명

방글라데시로 이주한 인구: 90만 명

 

2017 8월 로힝야족 인종 청소 사건으로 대규모 난민 사태가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로힝야 난민들은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난민 캠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로힝야 난민들은 미얀마를 떠나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오는 여정까지 갖은 위기를 겪었으며,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이후에도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이들에 대한 희망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정 1. 미얀마를 떠난 로힝야 난민

임신 5개월차 산모인 샤캇 아라(Shawkat Ara)는 쿠투발롱(Kutubalong) 난민 캠프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샤캇은 미얀마를 떠나 방글라데시까지 온 여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저의 여정은 우리 마을이 불에 타는 날부터 시작되었어요. 군인들은 10살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 아이들을 한 줄로 세워놓고는 순서대로 칼로 베거나 살아있는 사람을 불구덩이에 던져 태워버렸어요. 그래서 우리는 무작정 도망쳤어요. 비가 오는 날에도 뛰었고 숲을 기어가다가 손이 부러져도 뛰었어요. 우리는 몇 일 동안 계속 굶주렸고 강을 건너던 날 부모님을 잃었어요. 저의 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잔인하고 힘겹기만 했어요.”

방글라데시 카리타스 지원을 받은 샤캇 아라(Shawkat Ara)

하지만 샤캇은 국경을 넘으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희망을 다시 갖게 되었다고 했다. 미얀마를 떠나기 전에 음식과 쉴 곳을 내어주는 사람도 만났고, 방글라데시에 도착했을 때 방글라데시 카리타스를 만나 음식과 요리 도구를 제공받았다고 한다.

 

여정 2.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로힝야 난민

 

난민 캠프 등록센터 대나무 수용소에 있는 7살 누(Noor)

 

7살 누(Noor) 카밀라는 8 25일 미얀마군의 공격 때문에 고아가 되었다. 누는 지금 방글라데시에서 그녀를 데리고 온 친척 아디자 (Adija)가 돌봐주고 있다. 누와 아디자와 같이 방글라데시에 새로 도착한 난민들은 방글라데시 사브랑 카히(Sabrang Khai) 항구 근처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 등록센터에서 수용소에 있어야 하고, 그들 주위를 군인들이 밤새 지키고 있었다. 누와 아디자는 쿠투발롱(Kutubalong) 난민 캠프로 이동되기 전에 방글라데시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이곳에서 허가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여정 3.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 생활

나날이 늘어가는 로힝야족 난민들은 과밀된 난민 캠프에서 불편함을 넘은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같이 사용하는 야외 급수지는 목욕이나 설거지를 하기에는 너무 춥지만 진흙 도랑의 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안전하기에 야외 급수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하여 늘어나는 이용자에 비해 급수지는 턱없이 부족하여 콜레라와 다른 수인성 질병들의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캠프 규모보다 더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어 수천 가구의 난민들은 위험한 경사에 얇은 텐트를 치고 위태로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빽빽하게 밀집된 공간에 야생 코끼리가 들이 닥칠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튼튼한 울타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야외 급수지                                                                         난민 캠프 환경

 

카리타스의 대응

방글라데시 카리타스는 아무런 준비 없이 피란을 온 로힝야족 난민들을 위해 긴급 식량, 담요, 방수 바닥 매트 등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캠프의 기초적인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유엔난민기구와 협력하여 안전한 주거지와 위생 시설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먼저 땅을 평평하게 작업한 후 급수지, 화장실, 여성을 위한 샤워실을 설치하려 하고 있지만 유입되는 인원이 계속 늘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다가올 우기를 대비하여 배수로를 설치하고 산사태를 예방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방글라데시 카리타스 긴급구호 물품 운송

 

방글라데시 카리타스 지원을 받은 가족들

유엔은 미얀마로부터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60퍼센트가 아이들이라고 추정한다. (Noor)는 그들의 집과 나라로부터 쫓겨난 50만 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며, 그 중 1 2천 명은 그녀처럼 고아이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방글라데시 카리타스는 어린이보호 지역을 만들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공간을 마련하였다. 보호자가 없이 지내는 난민 아동의 경우 인신매매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기에 방글라데시 카리타스는 아이들은 위한 공간을 만들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공부하며 몸과 마음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는 방글라데시 카리타스가 발행한 로힝야 난민 긴급구호(EA 32/2017)을 지원하기 위해 미화 50,000달러를 긴급 지원하였으며, 잔인하고 험했던 여정을 강행해야만 했던 로힝야족 난민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다시 미래의 희망을 찾고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권리를 모두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의 여정에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