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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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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caritas@caritas.or.kr 
작성일 2015-01-14 오후 2:32:44  조회수 930 
첨부파일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히브 13,16)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형제 여러분!

오늘은 모자라거나 남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자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가진 것을 나누며 선행으로 희망을 전하는 일에 함께하는 제21해외 원조 주일입니다.

 

1.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

오늘날 전 세계 인구 가운데 87천만 명이 굶주리고, 12억 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세계식량계획[WFP]’ 자료 참조).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무엇이든 실제로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드리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점차 외부 종속에서 해방되어 자족할 수 있도록 원조하여야 한다.”(평신도 교령, 8)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은 선행과 나눔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라고 다그치고 있는데,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삶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지구촌 한쪽에서는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는데, 그 반대쪽에서는 비만이나 버리는 음식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비용이 기하급수로 늘고 있습니다.

 

2.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요한 4,7)

한국 카리타스는 물이 생명인 현장을 보면서, 올 한 해는 물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해마다 88400만 명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5세 미만 어린이 135만 명이 설사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유니세프[UNICEF] 자료참조). 우리는 안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시는 야곱의 우물대화(요한 4,1-42)에서 우리는 이방인들에게 베푸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물 한 모금의 대가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명으로 베풀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은 온갖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자원이며, 이 자원을 하느님께서 주신 그대로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야고 2,18)

신앙의 해를 선포하신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사랑받은 경험으로 믿음을 실천하고 은총과 기쁨의 경험으로 믿음을 전할 때, 믿음이 자랍니다.”(믿음의 문, 7)라고 하셨습니다. 한국 전쟁 직후에 다른 나라 교회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선행과 나눔을 실천했듯이, 이제는 우리가 선행과 나눔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한국 교회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곳곳,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아낌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과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축원합니다.

 

2013127, 해외 원조 주일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