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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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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6-01-28 오후 1:47:07  조회수 499 
첨부파일

[ 2015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요약문]

 

지구촌 모든 이에게 한 줄기 빛을!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한국 천주교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따스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해외원조 사업을 시행한 지 23년을 맞이합니다. 지난해 8월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기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열린 기내 기자회견에서 인간의 고통을 마주하게 되면 언제나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인간의 고통에 관해서는 중립적일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다른 이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그 아픔에 함께 하라는 말씀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국제 구호 기구인 국제 카리타스는 궁극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지구촌 기아 퇴치를 위해서 온 힘을 모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지금 이 세상에도 극심한 빈곤과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성적 기아에 시달리는 인구는 84,2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8명 중 1명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식량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 빈곤층도 12억 명에 달합니다(?유엔 새천년개발목표 보고서 2014~2015? 참조).

 

최근 몇 년 동안 팔레스타인, 이라크, 시리아 분쟁으로 인한 식량 불안정성이 상승하면서 중동 지역의 기아 인구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의 난민, 난민지위신청자 그리고 실향민 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절대 빈곤층의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며, 분쟁 지역과 농촌 지역 공동체가 기아의 최전방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유엔세계식량기구 자료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첫 권고 ?복음의 기쁨?을 통해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와 다름이 없다.”고 하시며 돈에 대한 우상 숭배를 강도 높게 비판하셨습니다. 전 세계에는 모든 인구가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세계 곳곳이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식량을 공정하게 나누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식량 위기는 분배의 문제, 곧 정의의 문제입니다.

 

저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의 인류 가족으로서 공동선을 위한 연대와 인간의 존엄성이 환히 빛나도록 사랑을 나누어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구촌 곳곳에 한 줄기 빛을 전하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청하며 기도드립니다.

 

2015125일 해외 원조 주일에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 운 회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