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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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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6-01-28 오후 1:48:49  조회수 561 
첨부파일

[ 2016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요약문]

 

인류는 한 가족, 모든 피조물을 돌봅시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하시면서 희년의 주제를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칙서 자비의 얼굴을 통하여 우리는 특별히 주님의 자비에 주의를 기울여 우리 자신이 자비를 베푸시는 아버지의 뚜렷한 표지가 되도록 부름 받을 때가 있음(3)”을 알려 주십니다.

 

70억 명이 넘는 세계 인구 가운데에서 하루 1.25 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 빈곤층이 약 12억 명이며,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약 8억 명입니다.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 때문에 난민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국제 카리타스와 전 세계 20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165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2025년까지 지구촌에서 기아를 퇴치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이라는 캠페인을 펼쳐 왔습니다. 한국 카리타스도 음식물 낭비에 대한 인식과 삶의 태도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으며, 많은 이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기아 퇴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지구 온난화, 에너지와 식량의 위기, 가뭄과 물 부족, 자연재해와 질병의 증가 등과 같은 기후 변화의 다양한 양상들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우리의 공동의 집을 보호하고 모든 인류 가족을 함께 모아 지속가능하고 온전한 발전을 추구하고(13항 참조), 모든 인류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선물로 주신 이 땅을 감사히 지키고 다음 세대를 위해 돌보아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생명을 보호하고 빈곤을 없애는 우리의 노력과 활동은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자비의 희년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위기에 처한 지구와 가난으로 내몰리는 이웃을 위해 덜 쓰고 더 나누는 일상적인 연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고 계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후원에 힘입어, 한국 카리타스는 빈곤과 재해로 고통 받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의 형제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해외 원조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시대의 가장 아픈 상처를 지닌,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에게 특별히 주님께서 강복하여 주시기를 청하며, 우리가 모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기원합니다.

 

2016131일 해외 원조 주일에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 운 회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