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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시기 담화- 국제카리타스 의장 타글레 추기경  
작성자 카리타스  이메일  
작성일 2018-03-23 오전 10:02:51  조회수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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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타스는 난민들과 믿음, 희망, 사랑을 함께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국제 카리타스 의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이번 사순 시기에 카리타스는 난민들과 믿음, 희망, 사랑을 함께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전 생애에 걸쳐 많은 여정을 떠나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어나기도 전에 나자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가셨습니다. 어린 피난민이었던 예수님께서는 이집트로 떠나야 했습니다. 설교자였던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의 여러 길을 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여정은 무거운 나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여정이 끝난 것처럼 보였을 때 진정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무덤을 떠나며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의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함으로써 그리스도는 우리 마음과 상상력을 차단하고 있었던 돌을 굴려 버리고, 다른 이들, 특히 난민과 같이 가장 취약한 이들과 여정을 함께하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20179,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카리타스의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 캠페인을 선포하셨으며, 우리의 마음이 희망으로 향하도록 초대하셨습니다. 희망은 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나도록 만드는 추진력이기도 합니다. 또한, 난민들을 환영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여정을 함께 나누도록 만드는 힘입니다. 왜냐하면 그 여정은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엠마오로 가는 길에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며 빵을 쪼갤 때까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우리의 길을 가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얼마나 자주 예수님을 알아보고 있습니까? 우리는 너무 바쁘거나 주위가 산만하여 혹은 우리 자신의 두려움과 오해의 무덤에 갇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근본적인 진실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특정한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여정을 함께 할 누군가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누군가에게 팔을 뻗는 것과 같은 작은 행동만으로도 어떤 이들에게는 존재의 다른 차원에 손을 대는 것과 같은 엄청난 의미를 주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여러분에게 난민의 여정에 함께하자고 요청 드리는 것과 같은 차원입니다.


 만약 우리가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면, 그것은 연대의 표시입니다. 만약 상처 받은 이에게 손을 내민다면, 그것은 치유의 표시가 될 것입니다. 만약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면, 그것은 안내자가 되어 준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누구도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손을 내민다면, 이는 친교의 표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행위들이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여정 가운데에서 만나게 되면 굉장히 다른 의미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매달린 다른 이들에게 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자신을 철저히 비우셨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 차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특별하거나 사치스러운 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류에 대한 이해와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행하는 작은 몸짓과 평범한 행동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만나는 난민들을 향한 작은 연민의 몸짓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이 여정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우리는 난민들과 자기 자신에게서 예수님을 발견하기 위한 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8617~24일에 카리타스는 난민의 여정에 함께하기 위한 행동주간을 실시합니다. 카리타스와 함께 전 세계 난민들을 향한 행동주간에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특별히, 예수님과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처럼, 우리는 하나인 인류 가족으로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우리의 일치를 재확인하는 의미에는 난민과 이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작은 이해와 친교의 행위들을 통해서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돌을 굴려 버림으로써 전 세계적인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이 에너지를 통해 난민과 이주민, 공동체와 함께 하느님의 사랑으로 세상이 불타오르게 만들 것입니다.


*카리타스는 난민을 동반, 지원, 보호가 필요한 이동 중에 있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난민은 분쟁과 박해, 자연재해, 빈곤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난민, 비호신청자, 국내실향민을 모두 포함합니다.